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s)의 파트너사 아테넥스(Athenex)가 경구용 파클리탁셀 ‘오락솔(Oraxol, oral paclitaxel+encequidar)’의 미국 시판허가 불발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매출감소 등의 여파로 구조조정, R&D 전략변경 등에 들어간다.
아테넥스는 지난해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오락솔의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시판허가 신청에 대한 보완요구서한(CRL)를 수령했으며, 추가 임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아테넥스는 FDA와 새로운 임상디자인을 논의하는 등 CRL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지난해 10월 FDA와 새로운 임상디자인과 규제경로를 논의하는 타입A 미팅을 마친후 규제당국의 피드백에 따라 승인절차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러한 가운데 아테넥스는 지난해 5월 CAR-NKT를 개발하는 큐어 테라퓨틱스(Kurr Therapeutics)를 계약금 7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1억850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세포치료제로 포토폴리오를 넓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후 아테넥스는 고민 끝에 세포치료제 프로그램에 전력을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테넥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4분기 및 2021년 실적발표 자리에서 운영비용을 50% 이상 감축함으로써 올해 사용될 현금을 확보하고(cash runway), 세포치료제 중심으로 전략을 재조정함에 따라 비핵심자원을 수익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