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8년만에 드디어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 LAG-3를 타깃하는 면역항암제가 출시된다. LAG-3는 PD-1과 같은 주로 T세포가 발현하는 억제성 면역관문억제제에 속한다.
이는 시장에 나온 3번째 면역관문억제제로 이로써 BMS(Bristol Myers Squibb)는 CTLA-4, PD-1에 이어 3개의 면역관문억제제를 출시한 회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이번에 시판허가를 받은 LAG-3를 포함해 이들 면역관문억제제는 모두 흑색종 치료제로 첫 출시됐다.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앞서 2014년 PD-1 약물인 키트루다, 옵디보가 나오고 지난 10여년 동안 면역항암제 붐 속에서 신규 면역관문억제제를 출시하려는 수많은 실패에 부딪혀왔다. 최근만해도 BMS는 흑색종에서 IL-2와 옵디보 병용투여 임상3상 실패 소식을 알렸다.
BMS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절제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LAG-3 항체 ‘렐라틀리맙(relatlimab)’과 PD-1 항체 ‘옵디보’와 고정용량(fixed-dose) 병용요법의 시판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옵듀얼래그(Opdualag)’라는 이름으로 시판되며, 업계에 따르면 옵듀얼래그 가격은 회당 2만7389달러로 책정됐다. 같은 치료제 세팅에서 다른 병용투여와 유사한 수준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