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제넥신이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 파르마(PT Kalbe Farma)와 설립한 합작법인(JV) KG Bio에 지속형 빈혈치료제 후보물질 'GX-E4'에 대한 기술이전 변경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공시했다. KG Bio는 지난 2015년 12월에 설립한 제넥신과 칼베의 합작법인이다.
이번 변경계약으로 제넥신은 합작법인 설립당시 KG Bio와 체결한 기술이전(L/O) 계약 대상국을 확대하게 된다. 이로써 KG bio는 기존 아세안(ASEAN) 지역과 북아프리카, 중동지역 권리에 추가해 유럽, 인도, 남아프리카, 러시아, CIS국가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제넥신은 북미와 남미, 한국, 일본의 권리를 보유한다.
계약에 따라 제넥신은 KG Bio로부터 계약금 800만달러를 수령하게 되며, 유럽국가에 투석을 위한 신약허가신청서(BLA) 제출시 500만달러를 추가 지급받게 된다. 제품 상용화에 따른 로얄티는 별도다.
제넥신은 국내,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7개국에서 비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GX-E4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X-E4는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빈혈(CKD induced anemia) 치료제로 개발중인 지속형 바이오베터 후보물질이다.
만성신장질환이 진행되어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신장에서 생성되거나 활성화되는 호르몬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빈혈증이 대표적이다. GX-E4는 적혈구형성인자(EPO)에 제넥신의 지속형 약물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형태다. 2주 또는 4주에 1회 피하투여(SC)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