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AN2 테라퓨틱스(AN2 Therapeutics)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Nasdaq)시장 기업공개(IPO)를 통해 6900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AN2의 주식은 주당 15달러의 가격으로 총 460만주가 발행됐으며 지난 25일부터 ‘ANTX’라는 티커(ticker)로 거래됐다.
AN2는 아나코 파마(Anacor Pharmaceuticals)에서 항생제인 ‘에페트라보롤(epetraborole)’ 개발에 참여한 핵심인력들에 의해 지난 2017년에 설립된 회사다. 에페트라보롤은 원래 아나코가 개발하던 약물이었지만 지난 2016년 화이자(Pfizer)가 아나코를 52억달러 규모로 인수하면서 에페트라보롤의 권리가 화이자에 넘어갔다. AN2는 3년뒤인 2019년 화이자로부터 에페트라보롤의 전세계 독점적 개발, 상업화 권리를 인수했다. 계약 당시 AN2는 화이자에 계약금 200만달러, AN2 주식 57만9064주를 지급했고 마일스톤은 1억2700만달러 규모였다.
AN2는 에페트라보롤을 MAC(Mycobacterium avium complex) 등의 비결핵 항산균(non-tuberculous mycobacterial, NTM) 감염으로 인한 만성 폐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에페트라보롤은 아나코가 화이자에 인수되기 전에는 GSK(GlaxoSmithKline)와 공동개발하던 에셋이다. GSK는 지난 2010년 아나코에 라이선싱 비용(licensing fee) 1500만달러와 향후 2억4400만달러의 마일스톤을 지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아나코와 에페트라보롤의 공동개발을 진행했다. 당시 양사는 그람음성(gram-negative) 박테리아 감염으로 인한 복합 요로감염증(cUTI), 복합 복강내감염(cIAI), 인공호흡기 연관폐렴(VAP) 등을 대상으로 에페트라보롤 개발을 진행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