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 기반 신약개발 바이오텍 오토텔릭바이오(Autotelic Bio)가 1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유티씨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자로 중소기업은행, 세종벤처파트너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코로프라넥스트(Co-GP), 우리은행, 마그나인베스트먼트·드림스톤프라이빗에쿼티(Co-GP), LSK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면역표적항암제와 고혈압당뇨 개량신약의 임상 연구, 글로벌 사업화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토텔릭바이오의 핵심 프로젝트는 췌장암을 타깃하는 'ATB-301'이다. ATB-301은 암세포의 면역회피 기전에 중요한 TGF-β2를 억제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T세포를 활성화하는 인터루킨-2(IL-2) 약물을 병용투여하는 요법이다.
오토텔릭바이오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췌장암 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영국 클리니젠그룹의 IL-2 제제 '프로류킨(Proleukin®)'과 병용하는 임상1b상을 진행하고 있다.
ATB-101은 고혈압과 당뇨약의 복합제로 개량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임상1상 2건을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의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훈 오토텔릭바이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임상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준 핵심 파이프라인들의 2상, 3상 등 추가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했다”며 “올해는 비임상에서 확인한 효능을 입증할 수 있는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해외 기술이전을 위한 파트너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토텔릭바이오는 임상시험을 진행중인 파이프라인 외에 신약 후보물질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으로 R&D 및 사업역량 확대를 위한 홍용래 부사장(CTO)과 정민영 이사(CFO)를 영입소식도 알렸다. 홍 부사장은 크리스탈지노믹스에서 연구소장을 맡으면서 혈액암 후보물질 등 개발을 주도했으며, 정 이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프리시젼바이오 등에서 사업기획과 IPO 등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