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재즈 파마슈티컬(Jazz Pharmaceuticals)이 비핵심 에셋인 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의 수면장애신약 ‘수노시(Sunosi, solriamfetol)’을 매각한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의 파트너사가 다시 한번 바뀌게 됐다.
재즈는 28일(현지시간) 액섬 테라퓨틱스(Axsome Therapeutics)에 수노시의 상업화 권리를 계약금 5300만달러와 판매 로얄티를 받는 조건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재즈는 수노시의 아시아 12개국을 제외한 전세계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외 권리는 SK바이오팜이 갖고 있다. 수노시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를 억제하는 이중작용 저해제(DNRI)다.
재즈는 구체적으로 현재 미국에서 시판된 적응증에 대해서 미국내 순매출액에 대한 높은 한자릿수의 로얄티를 액섬으로부터 받으며 이후 확대되는 적응증에 대해서는 중간 한자릿수의 로얄티로 책정됐다. 재즈는 환자가 중간에 변경없이 수노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딜에 대해 재즈는 “수노시를 액섬에 매각함으로써 재즈는 전략적 우선순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즈는 8년전 에어리얼 바이오파마(Aerial Biopharma)로부터 수노시를 인수했으며, 2019년과 2020년 각각 미국, 유럽에서 기면증과 수면무호흡증(OSA)으로 인한 주간졸림증(EDS) 완화 목적으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당시 업계에서는 수노시의 연간 최고 매출액을 5억달러로 예상하는 긍정적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