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바이오텍 고바이오랩(KoBioLabs)은 이마트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유상증자 목적은 건기식 자회사 출자하기 위해서다.
신주 발행가액은 1만8350원이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오는 4월20일이다. 기준주가는 보통주 1만8134원이다.
앞서 지난 1월 고바이오랩은 이마트와 건기식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달 건강기능식품 합작법인 ‘위바이옴(weBiom)’을 설립했다. 두 회사는 합작법인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브랜드 육성, 생산기반 구축, 개별인정형 제품, 후보 확보를 목적으로, 합작법인에 대한 증자가 필요함과 동시에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투자에 합의했다.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치료제 개발과 건기식 개발 및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었다. 고바이오랩은 "이번 합작법인의 설립 및 별도 운영을 통해 현재 임상진행 중인 자가면역 치료제와 연구단계인 면역항암제 개발 등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연구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신규 균주를 발굴함으로써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크고, 차별화된 기능성을 갖춘 건강기능식품들을 빠르게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바이옴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경쟁력을 갖춘 고바이오랩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및 소비자 마케팅 역량을 보유한 이마트의 장점들을 녹여내 성장할 계획이다. 위바이옴은 고바이오랩의 기능성 균주들을 대상으로 개별인정형 인체적용시험 진입 등 제품개발 준비 중이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신규 생산공장 건설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