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사노피(Sanofi)가 계속해서 모험을 감행하고 있다. 사노피는 다른 접근법의 ‘IgM 항체 플랫폼’ 기술을 가진 IGM 바이오사이언스(IGM Biosciences)에 계약금 1억5000만달러를 베팅하면서, 자가면역·염증과 암질환을 타깃한 작용제(agonist) 약물발굴에 나섰다.
이번 딜은 그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던 IGM의 숨통을 트이게 하고 있다. IGM은 항체치료제 개발에 IgM 포맷을 이용하겠다는 아이디어로 주목을 받았으며, 회사의 주가는 지난해초 최고점을 찍으면서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반 돌연 제넨텍 면역항암제 총책임자 출신으로 IGM에 합류했던 데니얼 첸(Daniel Chen)이 최고의학책임자(CMO)를 그만두고, 대신 길리어드 항암제 총책임자 크리스 다키모토(Chris Takimoto)를 영입하는 등 변동이 감지됐다. 또한 IGM은 항암제 에셋을 위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왔는데 지난해 미국 혈액암학회(ASH)에서 리드 프로젝트인 IgM 기반 T세포 인게이저(engager) ‘IGM-2323(CD20:CD3ε ’10x1‘ 구조)’이 림프종 대상 임상1상에서 경쟁사 대비 실망스러운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반토막 나기도 했다.
IGM은 이후 고군분투하면서 IgM 기술을 코로나19 등 감염증에 적용하는 움직임을 보였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자가면역·염증과 감염증 부문을 신설했다. IGM은 각 부문에 BMS와 사노피 백신부문 총괄자를 영입하기도 했다. 다만 정작 사노피와의 딜은 감염증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 일어났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