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미국 콘서트AI(Concert AI)는 29일(현지시간) 시리즈C로 1억5000만달러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C는 기존 투자사인 식스스트리트(Sixth Street)가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기업가치는 19억달러로 평가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콘서트AI는 2020년 시리즈B로 1억5000만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제프 엘튼(Jeff Elton) 콘서트AI CEO는 “바이오텍, 제약사에 필요한 약물 개발 전주기에 필요한 데이터분석 솔루션과 임상 의사결정(clinical decision support)를 위한 솔루션까지 환자들에게 가능한 최선의 임상결과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콘서트AI는 인공지능(AI) 기반 SaaS(Software-as-a-service) 서비스 및 리얼월드데이터(Realworld data, RWD) 분석솔루션 등을 통해 논문출판, 임상설계∙진입 가속화, 임상결과 분석, 임상지역 설정, 환자 복약순응도 개선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AI 기반 신약후보물질 발굴∙개발과는 또다른 접근법으로, 콘서트AI는 자사의 솔루션을 통해 임상환자가 중단없이 치료받는 기간을 약 10% 줄이고, 임상연구설계 및 진입까지의 기간을 약 25%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임상지역 설정의 예를 살펴보면, 미국에서 다발성골수종 임상은 흑인환자들의 모집이 충분하지 못하기(underrepresented) 때문에 흑인 환자 인구가 많은 임상사이트를 찾을 필요가 있다. 콘서트AI는 높은 흑인환자 밀도, CAR-T 치료사이트 접근성, 다발성골수종 전문의 휴무, 치료병력 등의 조건을 분석한 결과, 17개의 임상사이트를 식별했다. 콘서트AI가 식별한 지역의 흑인 환자비율은 약 39%로 일반적인 미국 다발성골수종 임상에서 흑인 환자 모집률 13%의 3배에 달했다(doi.org/10.1182/blood-2021-149564).
콘서트AI는 현재까지 얀센(Janssen), BMS 등을 포함해 약 45개 이상의 바이오텍, 글로벌제약사,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s),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기관을 고객 및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