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유한양행(Yuhan)이 초기 KRAS 저해제에 대한 기술이전 딜을 체결하면서, KRAS 저해제 개발에 들어갔다.
파로스아이바이오(Pharos iBio)는 1일 유한양행과 인공지능(AI) 기반 KRAS 저해제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L/O)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KRAS 저해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후 유한양행이 전임상과 임상개발 등 사업화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유한양행으로부터 KRAS 저해제 물질과 관련된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지급받게 되며, 로얄티는 별도다. 단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제3자에게 기술이 이전할 때 수식을 배분받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을 활용해 pan-KRAS 저해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치료제가 시판된 KRAS G12C 돌연변이를 포함해 G12D, G12V, G13 등 주요 KRAS 돌연변이에 대한 효능을 가진 표적항암제로 전략을 수립해 연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타깃 암종은 폐암, 췌장암, 대장암 등을 타깃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세웅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은 “파로스아이바이오로부터 이전받아 공동개발키로 한 신규 KRAS화합물은 유한양행이 추구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사례 중 하나”라며 “최적의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해 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연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지난 3월 기술평가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IPO 절차를 밟고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