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벤티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감소증 치료제 후보물질 'AVTR101'의 임상 2a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아벤티는 올해 8월 중 국내 4개 대학병원에서 환자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벤티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AVTR1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는 단계로 근감소증 환자에게 위약과 약물을 총 12주간 경구투여해 전반적인 신체활동 수행능력과 삶의 질을 평가할 계획이다.
AVTR101은 약물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개발된 물질로 근원세포 융합과 미토콘드리아 활성화를 촉진하는 기전으로 동물모델에서 효과를 확인했다. 근원세포는 근육에 분포하고 있는 줄기세포의 일종인 근육전구세포(muscle progenitor cell)로 유사시에 근육으로 분화된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근원세포의 융합이 감소하고 근섬유의 손상에 대한 회복력이 저하된다.
아벤티 관계자는 “근감소증은 근육량의 감소로 근력과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질병으로 당뇨, 암, 기타 다양한 급성·만성질환과 동반돼 질병의 예후를 악화시킨다”며 “또 동시에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 만큼 신체 전반적인 기능을 저하시키는 등 삶의 질을 낮추는 질환으로 현재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벤티는 지난 2020년 권기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설립한 바이오벤처로 근육감소질환을 표적으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다른 모달리티의 후속 근감소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