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차바이오텍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제(CB-AC-02)’ 임상에 돌입했다.
22일 차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에 개시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CB-AC-02)’는 상업임상 1상과 2a상을 동시에 진행한다. 임상은 만 50세 이상인 알츠하이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의 방법을 통해 치료제의 안전성과 잠재적 치료효과를 평가한다.
지난 2013년 차의과학대학교 바이오공학과 문지숙 교수팀과 차바이오텍 연구소는 쥐에 인간태반유래줄기세포를 투여한 결과 미로 내 길을 찾는 인지능력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이고 질병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의 축적이 확연히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세계적 권위의 노화학술지인 'Neurobiology of Aging'에도 실렸다.
이번 임상은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분당차병원 신경과 김현숙 교수가 임상시험을 주도한다.
차바이오텍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CB-AC-02)’는 태반 조직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것으로 대량배양 기술과 세포동결 기술을 통해 별도 배양기간이 필요한 주문 생산 방식이 아닌 ‘off-the-shelf(기성품)’ 형태로 저비용∙고효능의 동결 세포치료제이다.
치료제의 투여 방법은 정맥주사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별도로 뇌수술을 필요로 하는 투여방식에 비해 환자 본인과 의료진의 의료 시술적인 부담이 훨씬 덜 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바이오텍은 또 다른 뇌질환 치료제인 ‘뇌졸중’ 치료제(1/2a상)도 마지막 환자에 대한 투여만 남아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