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지난 2021년 글로벌 매출 상위 10위권을 차지한 빅파마는 어디일까? 그 순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이같은 궁금증을 가지고 바이오스펙테이터는 지난해 매출기준 상위 10위 빅파마를 자체 집계했다. 각 기업별 매출액과 지난 2020년 대비 매출 성장률을 조사했으며, 이를 통해 매출액 변동과 관련된 특이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이오스펙테이터가 각사 실적발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J&J)이 지난해에도 부동의 매출 1위를 차지했다. J&J의 2021년도 매출액은 938억달러로 전년대비 13.6% 증가했다. J&J의 성장을 이끈 사업분야는 제약(Pharmaceutical)과 의료기기(Medical Devices)로 전년대비 각각 14.3%, 17.9%의 성장세를 보였다. J&J는 핵심분야인 제약, 의료기기 부문에 집중하기 위해 향후 컨슈머헬스(Consumer Health) 부문을 분리할 예정이다. J&J의 컨슈머헬스 분리는 내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J&J의 지난해 컨슈머헬스 부문 매출액은 146억달러로 전체 매출의 16%에 달했다.
다음으로 화이자(Pfizer)가 2위를 차지하며 전년 8위에서 6단계를 훌쩍 뛰어올랐다. 화이자는 지난해 매출 813억달러로 전년대비 95% 증가라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Comirnaty, tozinameran)’ 출시로 화이자는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은 회사였으며, 이에 따라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화이자는 코미나티 매출로만 368억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는 화이자 지난해 매출 증가액의 93%에 해당한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역시 높은 성장세로 이목을 끌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매출 10위를 기록하며 TOP10 빅파마 명단에 들어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은 374억달러로 전년대비 40.6%의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 성장률은 화이자를 제외한 상위 9개 기업중 가장 높은 수치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종양학(Oncology) 분야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과 성장률을 보였으며, 코로나19 백신 ‘백스제브리아(Vaxzevria, ChAdOx1-S)’도 높은 성장에 기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