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신약개발 스타트업 트리아나 바이오메디슨(Triana biomedicines)이 지난 6일(현지시간) 시리즈A로 1억10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분자접착제는 리가아제(ligase), 유비퀴틴(Ubiquitin) 등 단백질분해를 유도할 수 있는 세포소기관과 표적단백질의 결합을 촉진시켜 질병유발 단백질을 제거하는 컨셉의 약물이다.
트리아나는 표적단백질을 분해할 수 있는 E3 리가아제의 선별을 위한 AI 기반 단백질 구조분석 in silico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E3 리가아제의 결합을 유도하는 분자접착제 후보물질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라이브러리의 확장을 위해 OBOC-DEL(one-bead-one-compound DNA encoded libraries)를 활용, 다양한 단백질 및 저분자의 구조적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OBOC-DEL은 하나의 저분자물질(compound)에 DNA 태그(tag)가 달린 하나의 비드(Bead)를 결합해 표적물질을 스크리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번 투자는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와 트리아나의 시드 투자자 RA 캐피탈 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 및 아틀라스벤처(Atlas Venture)가 리드했다. 또한 화이자(Pfizer Ventures), 서베이어 캐피탈(Surveyor Capital, a Citadel company) 및 로고스캐피탈(Logos Capital)이 투자에 참여했다.
트리아나는 이번 시리즈로 유치한 투자금을 활용해 현재까지 밝혀진 600종 이상의 E3 유비퀴틴(Ubiquitin) 리가아제(ligase)와 질병관련 표적단백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로 이용할 수 있는 저분자화합물의 발굴을 진행할 계획이다.
패트릭 트로에르(Patrick Trojer) 트리아나의 CEO는 “트라아나는 체계적인 분자접착제 발견을 위해 각 표적에 적합한 리가아제를 선택함으로써 분자접착제 분야의 가장 큰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