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뉴올리언스(미국)=김성민 기자
암젠이 올해 최초의 KRAS G12C 저해제 ‘루마크라스(Lumakras, sotorasib)’의 임상3상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가속승인 근거가 된 임상1/2상의 장기추적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KRAS G12C 저해제 가운데 가장 긴 시간을 추적한 결과이며, 암젠은 후발주자와 격차를 벌리려 하고 있다.
암젠은 1년 생존기간(OS) 데이터에서 환자 생존율 50.8%를 확인한데 이어, 이번에 업데이트한 2년 생존율은 32.5%였다. 임상에 참여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83%가 이전 백금기반 화학항암제와 PD-(L)1 치료제를 받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KRAS G12C 표적항암제가 장기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그레이스 다이(Grace K. Dy) 미국 로스웰파크 종합암센터 흉부외과 책임자는 10일(현지시간)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2에서 “소토라십은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first-in-class’ 항암제로 장기추적 결과가 중요하다”며 “또한 소토라십 치료에 장기적인 이점을 보이는 환자를 구별하기 위한 잠재적인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분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업데이트한 CodeBreaK 100 임상1/2상 결과를 보면 국소진행성 또는 진행성 KRAS G12C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172명에게 소토라십을 투여한 결과 전체반응률(ORR)은 40.6%, 질병통제율(DCR)은 83.7%였다. 또한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mPFS) 6.3개월, 환자의 약물 반응기간 중간값(mDoR)은 12.3개월이었다. 실제 절반에 이르는 환자에게서 약물반응이 유지됐다.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mOS)는 이전과 같이 12.5개월이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