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GC녹십자의 미국 자회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머크(MSD)와 아티바의 자사 NK 세포치료제 ‘AB-101’을 공급하는(provide)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아티바는 머크에 ADCC 인핸서(enhancer) NK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AB-101를 공급하며, 머크는 AB-101과 삼중결합 NK 세포 인게이저(Tri-specific NK cell Engager) 후보물질의 병용요법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게이저(Engager)는 암세포로 NK세포를 끌어당겨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컨셉이다. 삼중결합 NK세포 인게이저는 암세포와 NK 세포에서 발현되는 항원을 타깃함과 동시에 암세포 주변의 다른 면역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제거하게 된다.
머크측은 타깃 적응증, NK세포 인게이저 후보물질 등 계약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머크는 지난 2018년 고형암을 타깃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드래곤플라이(DragonFly)의 삼중결합 NK세포 인게이저 플랫폼 ‘TriNKET’을 활용하는 6억950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뒤이어 머크는 지난 2020년 및 2021년에 드래곤플라이의 TriNKET 인게이저 후보물질 ‘DF8000’, ‘DF8100’을 라이선스인하는 옵션을 행사했다. 때문에 머크의 병용요법 평가에 활용될 NK세포 인게이저는 드래곤플라이로부터 확보한 에셋일 가능성이 높다.
피터 플린(Peter Flynn) 아티바의 공동창립자 겸 COO는 “지난 1년동안 아티바는 머크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어왔다”라며 “아티바의 AlloNK 플랫폼 및 NK세포와 머크의 삼중 특이성 NK세포 인게이저 후보물질의 병용요법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장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티바는 지난해 1월 고형암 타깃 NK세포 프로그램을 머크에 라이선스아웃하는 총 18억81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월 체결한 라이선스아웃 계약과는 별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