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뉴올리언스(미국)=김성민 기자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B7-H4x4-1BB 이중항체 ‘ABL103’이 이중 메커니즘(dual mechanism)을 기반으로 고형암 모델에서 높은 효능을 이끌어내며, 투여후 장기 면역기억을 형성하는 전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ABL103은 내년 하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는 에셋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103이 PD-(L)1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약물 불응성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며, 암종으로 치료옵션이 제한적인 난소암, 삼중음성유방암(TNBC) 등을 타깃한다. 특히 이번에 에이비엘바이오가 공개한 난소암 환자 암조직샘플 분석 데이터에서 약 83%의 환자가 B7-H4를 발현하고 있으며, 종양화가 진행되고 있는 난소암 조직에서 B7-H4를 강하게 발현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2)에서 ABL103의 전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현장에는 원종화 초기연구개발총괄 본부장(전무)과 이양순 팀장, ABL103 과제책임자인 박경진 수석 등 R&D 멤버와 김세현 사업개발(BD) 파트장이 참여했다.
B7-H4는 B7패밀리(B7 family)에 속하는 억제성 면역관문분자로 T세포의 성장, 사이토카인 분비, 세포독성작용 등을 저해한다. 같은 B7패밀리에 속하는 PD-L1(B7-H1)과 달리 아직까지 어떤 수용체와 결합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