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TG 테라퓨틱스(TG Therapeutics)가 안전성 문제로 인해 PI3Kδ/CK1ε 저해제 ‘유코닉(Ukoniq, umbralisib)’의 판매를 중단하고 추가 적응증에 대한 허가신청을 자진철회했다.
TG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림프구성백혈병(CLL)을 대상으로 유코닉과 CD20 항체 ‘유블리툭시맙(ublituximab)’의 병용투여를 평가중인 임상3상에서 유코닉+유블리툭시맙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사망률이 증가한 경향을 확인하고 유코닉의 시판허가 및 추가 허가신청(sNDA/BLA)에 대한 자진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코닉은 지난해 2월 변연부림프종(MZL), 여포성림프종(FL)을 적응증으로 FDA의 가속승인을 받아 판매중이었다.
TG의 이번 결정은 CLL을 대상으로 유코닉+유블리툭시맙의 병용투여를 평가하는 임상3상에서 유코닉+유블리툭시맙 투여군이 표준치료제를 투여하는 대조군에 비해 사망률이 증가한 경향(HR: 1.23)을 FDA가 문제삼게 되면서 시작됐다(UNITY-CLL, NCT02612311).
TG는 지난해 3월 UNITY-CLL 임상에서 1차 종결점인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킨 결과에 기반해 유코닉+유블리툭시맙의 허가신청서(sNDA/BLA)를 FDA에 제출했다. FDA는 지난해 5월 해당 허가신청서를 접수(accept)했으며 약물 허가여부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그러나 FDA는 지난해 11월 환자 사망률 증가 문제로 인해 항암제 자문위원회(Oncologic Drugs Advisory Committee, ODAC) 회의를 개최한다는 것을 TG측에 알렸다. 오는 22일 ODAC 회의에서 CLL, SLL에 대한 유코닉+유블리툭시맙의 위험이익(benefit-risk)평가와 기존 가속승인된 MZL, FL에 대한 유코닉의 위험이익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었다.
마이클 와이스(Michael S. Weiss) TG 테라퓨틱스 회장은 “최근 업데이트된 생존율 분석 결과에 실망스럽다”며 “이번 결과에 따라 기존 승인된 MZL, FL 적응증에 대한 유코닉의 시판을 철회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을 계기로 우리는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자가면역질환 프로그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