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뉴올리언스(미국)=김성민 기자
글로벌에서 CD3 이중항체 기반의 T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 개발 붐이 계속되고 가운데 그 다음 방향이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가고 있다. CD3 이중항체는 암항원과 T세포를 타깃해 T세포를 종양부위로 끌어들이는 CAR-T의 ‘off-the-shelf’ 버전으로 불린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로슈는 한걸음 더 나아가, T세포 인게이저와 4-1BB 이중항체를 병용투여하는 전략을 2세대 CAR-T을 대체하는 ‘off-the-shelf’ 접근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2세대 CAR-T는 암항원을 타깃하는 CAR에 공동자극인자(co-stimulatory molecules)인 4-1BB 또는 CD28을 추가한 형태다.
로슈는 CD3 이중항체에 가장 활발하게 투자하는 빅파마 중 하나다. 서로 형태가 다른 CD20xCD3 이중항체 ‘모수네투주맙(mosunetuzumab, 1+1)’, ‘글로피타맙(glofitamab, 2+1)’으로 허가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꾸준히 고형암과 혈액암을 타깃한 CD3 이중항체 에셋을 늘려가고 있다. 로슈는 T세포 인게이저에 4-1BB 이중항체를 더할 경우 약물 효능과 안전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로슈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자리로 크리스티안 클라인(Christian Klein) 로슈 취리히 이노베이션센터 책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2)에서 종양을 타깃하는 4-1BB 작용제(agonist)와 T세포 이중항체의 병용투여 접근법에 대해 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