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스위스 시미오(Cimeio Therapeutics)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시리즈A로 5000만달러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미오의 시리즈A 투자는 버산트(Versant Ventures) 단독으로 이뤄졌다.
시미오는 우선 혈액암 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HSC) 이식에서 면역세포 고갈을 개선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데 투자금을 사용하고, 향후 희귀 유전질환, 자가면역질환 등까지 질환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시미오는 유전자편집 기술을 HSC 등에 적용해 항체결합 수용체를 제거하면서 정상적인 세포기능을 유지하는 세포보호(Cell Shielding) 기술, 세포보호 기술과 쌍을 이룬 면역요법(Immunotherapy Pairs) 세트를 개발하고 있다. 세포보호/면역요법 세트는 면역요법으로 비정상적인 세포를 제거하는 한편, 세포보호 기술이 적용된 조혈모세포(HSC) 등에는 면역요법이 영향을 주지 않아 잔류 종양세포 등을 제거할 때까지 안전하게 치료제 투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접근법이다.
기존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한 전처치요법은 고강도의 화학요법과 방사선조사로 인해 모든 면역세포를 고갈시켜 감염의 위험이 있을 뿐아니라, 이식 후 잔존한 잔류 종양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치료옵션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시미오는 2023년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포마스 허치(Thomas Fuchs) 시미오 CEO는 “세포보호와 면역요법 세트는 세포치료제의 새로운 접근방식”이라며 “조혈모세포(HSC) 이식의 단점을 극복하고 외래에 방문한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