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LG화학(LG Chem)이 지난해 4월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TransThera Biosciences)에 중국 독점권을 라이선스아웃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의 2번째 적응증에 대한 중국 임상에 들어간다.
LG화학은 트랜스테라가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S1P1 작용제(agonist) ‘LC510255’에 대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임상2상 계획을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트랜스테라가 궤양성대장염(UC) 환자 대상 중국 임상2상을 승인받은지 4개월만의 적응증 확대 움직임이다.
LG화학은 파트너사의 적응증 확대에 따라 중국 임상 첫 환자 투약 시점에 마일스톤(비공개)을 수취하게 된다.
LC510255는 과민성 면역기능 조절 단백질인 S1P1(스핑고신-1-인산 수용체-1)의 발현을 촉진하는 경구용 약물이다. LG화학은 전임상과 임상1상을 통해 면역세포 감소 효과하며, S1P1 단백질에 대한 높은 선택성 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LC510255에 대한 중국외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고 있으며 내년부터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아토피피부염 대상 임상2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향후 임상2상이 완료됨에 따라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등 지역에서 임상3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트랜스테라의 아토피 신약 개발 참여로 LG화학 글로벌 임상개발이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며 “전략질환군 포트폴리오 강화 및 개발 진척을 통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