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뉴올리언스(미국)=김성민 기자
BMS(Bristol Myers Squibb)가 차세대 IMiD(immunomodulatory agents)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을 공개했다. 올해부터 블록버스터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Revlimid, lenalidomide)’, ‘포말리스트(Pomalyst, pomalidomide)’ 등 2개 약물의 특허만료가 시작되면서 이를 대체할 차세대 약물을 개발하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약물은 면역을 조절한다는 점에서 IMiD라고 불리며, 이후 단백질분해 기전이 추가로 밝혀졌다.
이들 IMiD 약물은 3년전 BMS가 셀진(Celgene)을 740억달러에 인수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였다. 지난해 이 두 제품만으로 올린 매출액만 약 150억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올해 레블리미드의 핵심특허가 만료되기 시작하면서, 향후 4년후 두 제품의 총 매출액은 3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BMS는 지난해 12월 열린 미국 혈액암학회(ASH 2021)를 기점으로 레블리미드, 포말리스트를 잇는 차세대 약물 이베르도미드(iberdomide, CC-220), CC-92480 결과를 업데이트하고 3번째 CC099282 약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임상1상 데이터를 첫 공개했다. 레블리미드와 포말리스트와 같이 아이올리스(aiolos, IKZF3), 이카로스(ikaros, IKZF1)를 타깃하면서, 약물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 디자인한 약물들이다.
레블리미드와 포말리스트는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에 속하는 표적단백질 분해약물(TPD)로, BMS는 두 약물이 세레블론(cereblon, CRBN)에 기반해 작동한다는 점에 기반해 이들 차세대 약물을 CELMoD(cereblon E3 ligase modulators)라고 명명했다. 최근 TPD 분야에서 새로운 분자접착제 분해약물을 발굴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규 CELMoD를 발굴하기 위한 BMS의 시각과 전략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