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GI Innovation)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이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상장(유니콘 특례)으로 진행되며,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기술평가에서 A를 받은 바 있다. 유니콘 특례 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시장평가 우수기업의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설한 상장 요건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자격 획득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2017년 설립이후 시리즈A~C까지 약 900억원, pre-IPO 투자로 1603억원 등 총 2500억원을 유치했다.
지아이노베이션은 지난 2019년 중국 심시어(Simcere)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CD80-IgG4 Fc-IL-2v)'의 중국지역 독점권을 기술이전했으며, 2020년 유한양행에 알러지 치료제 후보물질 'GI-301('IgE Trap)'의 글로벌 권리(일본 제외)를 라이선스아웃한 바 있다.
현재 GI-101은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1/2상, GI-301은 국내 임상1상(한국)이 진행 중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연내 GI-101의 단독투여 및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 데이터와 GI-301의 임상1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그밖에 면역항암제, 대사성 질환 등 후속 프로젝트 연구개발도 진행중이다.
이병건 대표이사 회장은 “현재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GI-101, GI-301 모든 임상이 순항 중”이라며 “남은 상장절차 준비 뿐만 아니라 이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회사의 주요 전략인 3S(Science, Strategy, Speed)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