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미국 새틀라이트(Satellite Bio)는 20일(현지시간) 시드∙시리즈A로 1억1000만달러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새틀라이트는 세포를 선택적으로 프로그래밍해 생체 내에서 조직의 기능을 모사함으로써 손상된 장기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SAT(Satellite Adaptive Tissue) 플랫폼을 이용해 조직치료제(Tissue therapeutics)를 개발하고 있다. SAT 플랫폼은 조직의 생착을 촉진하는 분해성 하이드로겔에 조직기능을 할 수 있는 조직 씨앗(tissue seed)을 생체 내로 이식하는 방식이다.
새틀라이트는 간 손상 마우스 모델에 사람의 간세포(primary hepatocytes), 내피세포, 기질세포 등을 가진 분해성 하이드로겔을 이식했다. 이식 후 11주동안 이식된 하이드로겔 안의 간세포 등이 50배이상 확장(expansion)됐으며, 알부민, 트랜스페린 단백질 등을 분비하는 등 정상적인 간조직과 유사한 기능을 수행했다. 또 조직학적 분석에서 간조직에서 관찰되는 유사미세구조(liver stereotypical microstructures) 관찰됐다(doi: 10.1126/scitranslmed.aah5505).
이번 시리즈A 투자는 문그로우스(Moon Growth)가 주도해 이뤄졌으며, 라이트스피드(Lightspeed), 폴라리스 파트너스(Polaris Partners) 등 8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데이브 레논(Dave Lennon) 새틀라이트 CEO는 “조직치료제는 질병이 진행되는동안 발생하는 조직손상과 조직 시스템을 대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SAT 플랫폼은 광범위한 임상응용 분야에서 거의 모든 종류의 세포에 적용이 가능해 환자에게 이식가능한(implantable) 조직치료 솔루션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틀라이트는 지난 2020년 사그리타 바티아(Sangeeta Bhatia) MIT 교수와 크리스토퍼 첸(Christopher Chen) 보스턴대 교수, 아나브 카브라(Arnav Chhabra) 박사가 설립했다. 데이브 레논 새틀라이트 CEO는 이전에 노바티스 유전자치료제 부문 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