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Lunit)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루닛은 올해 상반기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루닛은 앞서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모든 평가기관에서 AA 등급을 받은바 있다.
루닛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 제품의 연구개발(R&D),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국내 최초 딥러닝 기반 의료AI 기업으로 독자적인 인공지능 연구팀과 전문의학팀을 구성해 암진단과 치료를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글로벌시장에서 루닛의 AI 제품이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이번 IPO를 통해 글로벌 의료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닛은 2013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을 정복한다는 미션으로 딥러닝 전문가가 모여 공동창업한 의료영상 진단 및 치료 플랫폼 개발기업이다. 암진단 관련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암치료 관련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Lunit SCOPE)' 등이 대표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루닛의 핵심 경쟁력은 AI 기술력이다. 전체인력 가운데 절반 이상을 기술개발(R&D) 인력이며, 의학 및 AI 분야 글로벌 수준의 전문 자문단을 갖추고 있다. 또한 루닛은 500만건 이상의 양질의 의료 데이터와 120건 이상의 딥러닝 플랫폼 기술 특허권을 바탕으로 판독 정확도 100%에 근접하는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루닛은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AI 응급질환 자동분류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트리아지'와 유방암 검출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에 대한 정식 허가를 획득했다. 같은해 12월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등 5개국 의료기기 단일심사 프로그램인 MDSAP 인증을 획득하는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루닛은 글로벌 메이저 의료기기 기업인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세계 40여 개국 6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액체생검 1위 업체인 가던트헬스(Guardant Health)와 독점적 사업계약을 맺고 바이오마커 사업확대도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