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테란바이오사이언스(Terran Biosciences)는 21일(현지시간) 사노피(Sanofi)로부터 두개의 임상3상 단계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을 라이선스인(L/I) 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라이선스 딜을 통해 테란은 두 CNS 에셋에 대한 전세계 개발 및 상업화 독점권을 획득하게 됐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과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테란은 계약에 따라 사노피에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지급할 예정이다.
사노피는 현재까지 두 CNS 에셋에 대한 4개의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으며 1만5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04개가 넘는 임상을 진행해왔다. 테란은 두 약물을 신경 및 정신질환 적응증으로 빠르게 개발해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샘 클락(Sam Clark) 테란 대표는 “신경정신질환 치료제로 가능성이 높은 후기단계 에셋을 준 사노피 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테란은 신경 및 정신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회사다. 테란은 지난 13일 블루멘텍(Blumentech)으로부터 환각성분 화합물을 포함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인수했으며 지난달에는 컬럼비아대(Columbia University)로부터 중추신경계 바이오마커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라이선스인 했다.
사노피 홈페이지에 공개된 개발현황에 따르면 사노피는 현재 신경질환 부문에서 4개의 에셋을 가지고 있다. 가장 개발이 많이 진행된 BTK 저해제 '톨레브루티닙(tolebrutinib)'으로는 다발성경화증, 중증근무력증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 사노피는 만성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신경병증(CIPD) 치료제로 개발중인 C1s 저해제, 다발성경화증 적응증의 CD40L 항체, 루게릭병(ALS) 적응증으로 디날리(Denali)와 공동개발중인 RIPK1 저해제 등의 신경질환 에셋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