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스텔라스(Astellas Pharma)가 30억달러를 베팅하며 추가한 AAV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다.
지난 2019년 아스텔라스는 AAV 치료제 개발사 아우덴테스(Audentes Therapeutics)를 30억달러에 인수하며 임상 후기단계의 X연관 근세관성근병증(X-linked Myotubular Myopathy, XLMTM) ‘AT132’와 전임상~임상진입 단계의 폼페병, 뒤센근이영양증(Duchenne muscular dystrophy, DMD) 후보물질 4종을 파이프라인에 추가했다. AT132는 임상과정에서 사망사례 총 4건이 보고되면서 지난해 9월 임상을 중단한 상태이다.
아스텔라스(Astellas Pharma)는 지난 22일 뒤센근이영양증(DMD) AAV 치료제 후보물질 3종 등 5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아스텔라스 DMD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AAV 치료제 후보물질 AT702, AT751, AT753과 집먼지 진드기 유발 알러지비염 임상 1상 중인 ‘ASP2390’, 종양환자 대상 임상 1상 중이던 GITR(glucocorticoid-induced tumour necrosis factor receptor-related protein) 항체 ‘ASP1951’ 등 5개 약물의 임상개발을 중단한다. 구체적인 중단사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아스텔라스는 현재 X연관 근세관성 근병증(XLMTM) 대상 AAV 치료제 후보물질 AT132의 임상도 안전성 문제로 중단한 상태다. AT132는 임상을 진행하는 동안 4명의 사망환자가 발생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보류 조치를 받고 추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아스텔라스는 AAV 치료제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아스텔라스는 지난 2020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AAV 치료제 생산을 위해 1억100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다이노(Dyno Therapeutics)와 골격근 및 심장질환에 대한 AAV 치료제 개발을 위해 16억달러 규모의 파트너십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