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Clever-1 타깃 항체가 기존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 ICI)에도 재발한 흑색종 환자의 약 36%에서 임상적 이점(clinical benefit)을 보였다. Clever-1은 면역억제성 대식세포(immunosuppressive macrophage)에서 많이 발현하는 수용체다. 패론(Faron pharmaceuticals)은 Clever-1 항체에 의한 대식세포의 면역 활성화 기전이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불응 한계를 보완하고, 병용시 높은 효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론은 지난 21일(현지시간) Clever-1 타깃 단일클론항체 ‘벡스말리리맙(bexmarilimab)’으로 진행한 흑색종 환자대상 임상2상에서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패론은 Clever-1을 발현하는 10가지 진행성 고형암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NCT03733990). 이중 이번에 발표한 임상결과는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의 치료에도 재발한 11명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임상에서 환자들은 벡스말리리맙 1mg/kg을 단독으로 3주에 한번씩 투여했으며 환자들은 이전에 3번(중앙값)의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발표에 따르면 11명의 환자중 4명에게서 부분관해(PR) 혹은 안전병변(SD)으로 정의되는 임상적 이점이 확인됐다. 환자 1명은 벡스말리리맙 2회 투여 후 종양성장이 40% 감소하는 부분관해가 관찰됐으며, 나머지 3명에서는 종양이 커지지 않는 상태인 안정병변 상태가 관찰됐다. 이같은 임상적 이점이 확인된 환자들의 12개월 생존률은 100%인 반면 임상적 이점이 확인되지 않은 환자의 12개월 생존률은 33.3%에 그쳤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