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때 IL-2 사이토카인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던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가 끝내 인력의 70%를 감축하는 등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이로 인해 약 740명의 직원 가운데 500명 이상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미 올해에만 40곳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텍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진행하고 있다.
잇따른 임상3상 실패, BMS와 파트너십 종료 등의 여파에 따라 넥타는 결국 IL-2 면역항암제 개발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대신 넥타는 일라이릴리와 진행중인 임상2상 단계 자가면역질환 IL-2 에셋 ‘NKTR-358’, 임상1상 단계 면역항암제 IL-15 작용제 등에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넥타는 25일(현지시간) 앞으로 최소 3년동안, 즉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자금조달없이 주요 에셋의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우선순위 및 구조조정 계획을 공개했다. 2023년부터 1억2000만달러 이상 비용이 절감된다.
넥타는 면역항암제 붐이 한창인 2018년 BMS와의 병용투여 파트너십 딜로 업계에 사이토카인 약물개발 붐을 일으키면서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당시 넥타는 IL-2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KTR-214(bempeg)’와 옵디보, 여보이를 병용투여하는 권리로만 계약금 10억달러를 포함해 총 19억달러 규모의 딜을 체결하면서 ‘역대최대 규모의 파트너십’으로 주목을 받았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