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천승현 기자, 김성민 기자
“신약 개발에서 가장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분야가 임상시험입니다. 임상시험 설계부터 마무리까지 임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전문가가 관여하면 성공확률도 높일 수 있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데 이 사실을 간과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이제원 TSD생명과학 대표(53)는 최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만난 자리에서 개발 업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의약품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은 연구소에서 신약 초기 단계를 연구하는 연구(research)와 임상시험을 통해 상업화 단계를 이끄는 개발(Development)로 구분되는데, 개발 단계는 가장 많은 자금과 시간이 투입되는 핵심 절차인데 기업의 역량은 연구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기업은 연구 단계에 역량을 집중하고 정작 개발 단계에서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에 임상시험을 맡기고 방관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이 대표는 “임상시험은 사람이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큼 기업의 노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