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암젠(Amgen)이 4년전 계약금 5000만달러에 사들였던 FAPx4-1BB 타깃 DARPin 약물의 권리를 반환했다. 암젠은 CD3 기반 T세포 인게이저(engager) ‘BiTE’ 등 항암제와 병용투여 가능성을 보고 해당 약물을 사들였으나, 올해 하반기 임상1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권리를 반환한 것이다.
몰레큘러 파트너스(Molecular Partners)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암젠으로부터 MP0310(AMG 506)의 글로벌 권리를 반환받았다고 밝혔다.
몰레큘러로서는 큰 타격이다. 같은날 또다른 DARPin 파트너사인 노바티스가 규제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엔소비베프(ensovibep)’의 긴급사용승인(EUA)을 위해 추가 임상3상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피드백, 임상진행 어려움 등 의견을 드러냈다. 노바티스는 올해 1월 엔소비베프의 긍정적인 임상2상 결과를 보고, 옵션권리를 행사하며 약물을 완전히 사들였다. 그러나 허가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있으며, 회사로서는 이중으로 타격을 받고있는 모습이다.
악재가 겹치면서 당일 몰레큘러 주가는 반토막이 났다. 이에 앞서 몰레큘러는 지난해 애브비로부터 안과질환 DARPin VEGF 저해제 ‘아비시파르(abicipar)’의 미국 시판허가가 불발됨에 따라 권리를 반환받은 바 있다. 계속해서 파트너십에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