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레몬헬스케어(Lemon healathcare)는 100억원의 시리즈C 2차 투자를 마무리하며 총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레몬헬스케어는 지난해 12월 시리즈C 1차로 70억원을 유치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2차 투자자는 한화자산운용 스마트헬스케어 신기술조합 1호로, 투자는 레몬헬스케어의 신규발행 상환전환우선주(RCPS) 인수 형태로 진행됐다.
회사측은 이번 투자금을 통해 개인의료데이터(Personal Health Record, PHR)을 활용한 개인별 맟춤건강정보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내년 기업공개(IPO)도 재추진할 계획이다. 레몬헬스케어는 지난 2020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으나, 심사절차가 장기화 되면서 지난해 7월 자진 철회한 바 있다.
홍병진 레몬헬스케어 대표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등 IT기술을 접목해 개인의료데이터(PHR) 기술을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정교하게 분석된 맞춤형 건강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서비스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몬헬스케어는 환자, 병원, 약국, 금융기관 등에서 의료데이터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한 헬스케어 데이터 양방향 플랫폼인 ‘레몬플랫폼’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회사는 총 180여종의 표준화된 의료데이터 API(Application Programing Interface)로 구성된 환자용 앱 기반으로 100여개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의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을 연결했다. 플랫폼을 통해 환자는 본인의 의료 정보에 언제 어디서나 접근 가능하며, 레몬헬스케어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환자 맞춤형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환자 본인이 제공하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안전하고 공신력있게 저장, 관리, 활용하기 위해 의료기관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노드도 구축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블록체인 네트워크(Healthcare Blockchain Network)를 활용해 개인 헬스케어 데이터를 의료기관에서는 빠르게 공유하고, 환자에게는 분산신원확인기술(Decentral-ized Identifiers)로 제공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레몬헬스케어는 병원과 약국, 카드사, 카카오, 전자결제대행사(PG사) 간의 시스템 연동을 통해 진료예약, 카카오알림톡 기반 접수비/진료비 간편결제 및 전자영수증 발급, 전자처방전 발급 및 약국 전송 등 다양한 의료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모바일 스마트병원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연세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내 상급종합병원의 75% 이상이 회사의 레몬케어 환자용앱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레몬헬스케어는 2018년 시리즈 A로 LSK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기술보증기금 등으로부터 80억원을, 2019년에는 시리즈B로 신한은행, KDB산업은행, 네이버펀드 등에서 100억원을 투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