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HK이노엔(HK inno.N)이 코로나19 예방백신으로 개발하는 'IN-B009'의 국내 임상1상을 자진중단한다고 9일 공시했다. IN-B009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로 만든 재조합단백질 백신이다.
임상1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IN-B009의 안전성, 반응원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용량 증량 시험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7월 식약처로부터 IN-B009의 임상1상을 승인받은바 있다.
HK이노엔은 이번에 임상철회 결정에 대해 "국민 다수 인원이 코로나 19에 감염됐거나, 여러 차례의 백신 추가 접종으로 인하여 면역력이 확보됐다. 대규모 유행발생 가능성이 낮아지는 등 코로나 상황이 급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엔데믹화되는 사회분위기에 따라, 후기 임상진입 목적이 불분명해졌다.
이에 HK이노엔은 "개발 전략에 대한 조정이 불가피해 코로나19 관련 전문가의 의견 및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해당 임상시험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