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다케다(Takeda)가 헌터증후군(Hunter syndrome) 치료제 후보물질 ‘TAK-609(SHP-609)’ 개발을 결국 중단했다.
TAK-609는 다케다가 지난 2018년 샤이어를 650억달러에 인수하며 추가한 파이프라인 중 하나다. 샤이어는 지난 2017년 TAK-609 임상 2/3상에서 임상종결점을 충족하지 못한 결과를 내놓은 바 있으나 다케다는 샤이어 인수 후 TAK-609의 추가적인 확장임상(extension study)을 진행해왔다.
다케다는 규제기관과 수년간 논의 끝에 승인신청을 위한 데이터가 부족(data are not sufficient for filing)하다고 판단해 개발을 중단하고, 헌터증후군과 리소좀 축적질환(lysosomal storage disorders.) 에 대한 다른 에셋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케다는 지난 11일 연간 실적발표 자리에서 이같은 파이프라인 업데이트 상황을 발표했다. 다케다의 지난해 매출은 3조5690억엔(약 274억9941만달러)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다케다의 5개 핵심 사업영역별로 살펴보면 위장관(GI)분야 매출은 8750억엔(약 66억6600만달러)으로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희귀질환분야 6112억엔(약 47억4730만달러), 혈액분야(Plasma Derived Therapy(PDT) Immunology) 5070억엔(약 39억3800만달러), 항암제분야 4687억엔(약 36억 4050만달러), 신경질환분야 4823억엔(약 37억 531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크리스토퍼 웨브(Christophe Weber) 다케다 CEO는 “지난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엑스키비티(Exkivity)'를 승인받고 시판하는 등 약 40여개 임상단계 에셋을 개발하고 있다"며 "과학중심의 디지털 바이오 제약사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다케다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로 전년보다 3.4% 증가한 3조6090억엔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