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사노피(Sanofi)-리제네론(Regeneron)의 ‘듀피젠트(Dupixent, dupilumab)’가 미국에서 첫 호산구식도염(eosinophilic esophagitis, EoE) 치료제로 승인을 받으며 적응증을 넓혔다.
이번 승인으로 사노피는 듀피젠트의 급격한 매출증가 추세에 활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듀피젠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59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50%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호산구식도염에 더해 사노피는 현재 8개의 새로운 적응증에 대한 듀피젠트의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듀피젠트의 적응증과 사용 연령대 확대를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사노피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듀피젠트가 12세 이상의 청소년 및 성인 호산구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호산구식도염은 알레르기나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식도에 백혈구의 일종인 호산구(eosinophil) 수가 늘어나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호산구식도염 환자는 식도가 좁아지고 상처가 생기며 통증을 느끼는 등 음식섭취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심한 증상의 환자는 음식물이 식도에 걸리게 되는(food impaction) 경우도 발생한다. 듀피젠트 승인 이전까지 미국에서 승인된 호산구식도염 치료제는 없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