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씨젠(Seagen)이 주력제품인 HER2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투카이사(Tukysa, tucatinib)’로 진행한 전이성 HER2 양성 대장암 임상에서 ORR 38.1%라는 긍정적 결과를 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씨젠은 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직 대장암에서 HER2 표적치료제는 없다.
최근 씨젠은 HER2 양성 유방암 경쟁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엔허투(Entertu, trastuzumab deruxtecan)’의 약진으로 투카이사의 매출이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인데다 공동창업자겸 대표가 가정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사임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씨젠은 긍정적인 대장암 임상결과를 발표하며 간만에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모습이다.
씨젠은 지난 23일(현지시간) HER2 TKI 투카이사로 진행한 대장암 임상2상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씨젠은 해당 임상에서 투카이사와 HER2 항체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병용 혹은 투카이사 단독의 효능을 평가했으며, 총 117명의 HER2 양성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위약 대조군은 없었다(NCT03043313)....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