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희귀난치성질환 신약 연구개발 바이오텍 티움바이오(TiumBio)가 미국 머크(MSD)와 면역항암제에 대한 임상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티움바이오는 현재 개발중인 면역항암제 TGF-ß/VEGFR 저해제 ‘TU2218’과 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투여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MSD는 해당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를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티움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로부터 임상1/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현재 TU2218 단독투여 임상1a상의 코호트2를 진행중이다. 이번 공동연구개발 계약으로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1b/2a상은 오는 4분기 시작될 예정이다.
티움바이오는 TU2218이 면역관문억제제의 효과를 낮추는 TGF-ß와 VEGF 신호를 동시에 저해, 키트루다의 작용기전과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티움바이오는 전임상 시험에서 TU2218과 PD-1 항체 병용투여시 항암효능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TU2218과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요법이 암환자들의 생존률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지난 2월 베이진의 PD-1 항체 ‘티슬리주맙’과 TU2218의 임상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면역항암제 병용투여 임상은 키트루다(+TU2218) 및 티슬리주맙(+TU2218)과 각각 진행할 계획이다. 티스리주맙은 노바티스가 북미, 유럽 등 권리를 라이선스인한 물질이다.
그밖에 티움바이오는 자궁내막증치료제에 대한 유럽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혈우병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