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이 지난해 코로나 항체치료제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면역항암제 치료제 시장에 더욱 깊숙이 발을 내딛는다.
리제네론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오랜 파트너사인 사노피(Sanofi)로부터 두 회사가 공동개발한 PD-1 항체 ‘리브타요(Libtayo, cemiplimab)’의 전세계 독점권을 계약금 9억달러에 사들인다고 밝혔다. 거래는 오는 3분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로써 리브타요의 통제권은 리제네론으로 완전히 넘어가게 된다.
이번 딜은 오는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세팅에서 리브타요와 화학항암제 시판허가 결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그 시작점을 보면 리제네론과 사노피는 2003년부터 항체발굴 파트너십을 맺어왔고, 그 일환으로 키트루다와 옵디보가 출시된 다음해인 2015년 리브타요를 공동개발하기로 나섰다.
리브타요는 2018년 비흑색종 피부암(non-melanoma skin cancer) 적응증이라는 니치마켓에서 미국내 6번째 PD-(L)1 항체로 시판됐으며, 이후 키트루다의 발자취를 따라 PD-L1 발현(≥50%)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시장에 침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