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샌디에고(미국)=서윤석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Samsung Biologics)가 자체 구축한 ‘이중항체 플랫폼(asymmetric Bispecific antibody platform)’을 통해 CDO 사업확장에 나선다.
이재선 삼성바이로직스 CDO개발팀 상무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BIO USA 2022’에 참석 후 국내 기자들과 만나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의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9~10월 자체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중항체는 2개의 서로 다른 경쇄(light chain, LC)와 중쇄(heavy chain, HC)로 구성된다. 이중항체는 생산과정에서 여러 LC-HC가 다양한 조합을 이루는데 목표로 하는 이중항체 외에도 LC-HC 불일치(misparing)로 원하지 않는 이중항체가 형성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중항체 플랫폼은 비대칭형(asymmetric) 구조로 인간 IgG와 유사한 형태다. 구체적으로 Knobs-into-Holes 기술을 이중항체의 HC-HC와 HC-LC에 적용해 불일치(misparing)를 해소함으로써 97%이상의 수율을 가지며, 안정성이 우수하고, 면역원성이 낮은 장점을 가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술을 적용한 VEGFxHER2 이중항체는 VEGF 항체 ‘비베시주맙(Bevacizumab)’과 HER2 항체 ‘트라스투주맙(trastuzumab)’ 단일 항체의 각각의 타깃에 동등한 수준의 친화도를 보였으며, 열안정성 결과도 유사했다.
이 상무는 “자체개발한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제약사의 수요에 대응해 수주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O 플랫폼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소요 기간을 단축시켰다. 에스-셀러레이트는 초기 개발단계에서 세포주 구축부터 비임상/임상 시료생산, 임상시험계획신청(IND)까지, 후기 개발단계에서 공정특성 확인부터 품목허가신청(BLA)까지 각각의 개발 단계별로 최적화된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