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유니콘 특례상장 1호’ 보로노이가 코스닥 시장 첫날 시가총액 4000억원을 밑돌고 있다.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 유니콘 트랙을 통해 상장됐지만 상장 첫날 시장에서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유니콘 상장 트랙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게 됐다.
보로노이는 지난 3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공모 실패후, 이번달 공모가와 공모규모를 대폭 낮춰 재도전해 상장에 성공했다. 공모가는 4만원으로 시가총액 5055억원, 시총 5000억원 예상기업 대상 유니콘 트랙 기준에 턱걸이했다.
지난 2021년 신설된 유니콘 특례상장제도(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는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등급 이상을 받으면 코스닥 상장예심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보로노이는 상장 첫날인 24일 공모가보다 10% 낮은 3만6000원을 시초가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오전 10시1분 현재 시초가보다 12.50% 하락한 3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공모가 4만원 대비 20%이상 하락한 주가다. 보로노이는 장초반 한때 최저점인 2만92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보로노이는 유니콘 특례상장제도로 첫 상장한 기업이다. 보로노이는 2019년 기술특례를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신 후 2021년 새로 신설된 유니콘 특례상장 트랙으로 방향을 전환해 상장에 나섰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