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입센(Ipsen)이 후생유전(epigenetics) 기반의 항암제 개발회사 에피자임(Epizyme)을 2억4700만 달러에 인수하며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이번 인수로 입센은 에피자임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약물 ‘타즈베릭(Tazverik, tazemetostat)’을 비롯해 임상 및 전임상 단계의 후생유전 타깃 항암제를 획득하게 됐다.
프랑스 제약회사 입센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텍 에피자임을 최대 4억1700만달러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입센은 에피자임의 총발행주식을 주당 1.45달러로 책정해 현금 2억4700만달러에 에피자임을 인수한다. 1.45달러는 이번 인수발표 전 에피자임의 최근 30일동안 평균 주가인 0.6달러에 144%의 프리미엄을 붙인 가격이다.
여기에 더해 입센은 에피자임의 주주들에게 조건부가격청구권(contingent value right, CVR)도 제공한다.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속된 4개 분기의 ‘타즈베릭(Tazverik, tazemetostat)’ 매출 합계가 2억5000만달러 이상을 달성하는 경우(일본, 중화권 제외) CVR당 0.3달러를, 2028년 1월 1일까지 타즈베릭+R²(rituximab+lenalidomide) 병용요법이 여포성림프종(follicular lymphoma) 2차치료제로 미국 내 승인을 받을 경우 CVR당 0.7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