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GC셀과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을지로 HK이노엔 서울사무소에서 세포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HLA-G 타깃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고형암을 타깃하는 면역항암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HLA-G 타깃 항체의 단편을 접목한 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GC셀은 동일한 항체의 단편을 접목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치료제 개발 영역을 확대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앞서 HLA-G 타깃 항체의 단편을 세포치료제에 적용하는 탐색 연구을 진행했고, 세포주 수준에서 효능을 평가하는 초기 CAR-T 연구 결과를 얻었다. HK이노엔은 내외부 기술 간 융합연구를 통해 차별화된 면역항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지속 늘릴 계획이다.
GC셀은 NK 세포치료제 기술과 HLA-G 타깃 항체를 접목시켜 기존의 고형암 파이프라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HLA-G는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관문인자로, 암세포에 과다하게 발현될 경우 면역체계를 망가뜨리는 요인 중 하나다. 이에 항암제 개발 과정에서 HLA-G는 기존의 면역항암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종양을 극복할 타깃 중 하나로 꼽힌다.
원성용 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장(상무)은 “자체 연구 및 해외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CAR-T, CAR-NK 세포치료제 및 NK세포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라며 “이번 GC셀과의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통해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확보하는 동시에 연구 역량을 한층 더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보경 GC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세포치료제의 미개척 분야인 고형암에서 높은 효능과 안전성을 가진 치료제의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