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바이엘(Bayer)은 14일(현지시간) 남성 성선기능저하증 치료제 ‘네비도(Nebido™, testosterone undecanoate)’를 독일 그루네탈(Grünenthal)에 5억유로 규모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2022년 말까지 이번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네비도는 2004년부터 전세계 80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약 1억17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남성 성선기능저하증(hypogonadism, testosterone deficiency)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는 질환으로 사춘기 동안 성장과 발달을 저해한다. 환자들은 가슴 털, 수염 등 2차성징이 나타나지 않고, 성욕감소나 발기부전 등의 증상을 보인다.
마리안느 드 벡커(Marianne De Backer) 바이엘 BD전략부서장은 “이번 매각은 핵심영역인 혁신의료에 중점을 두는 사업전략 변화의 일부”라며 “매각자금은 혁신의약품 개발을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옵션을 제공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