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인사이트(Incyte)가 JAK 저해제를 백반증 치료제로 승인받으며 최근 잇따라 계속되는 JAK 저해제 승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JAK 저해제에 대한 안전성 지침 발표 이후 인사이트를 포함해 화이자, 애브비, 릴리 등은 개발중인 JAK 저해제로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승인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크림형 JAK 저해제 ‘옵젤루라(Opzelura, ruxolitinib)’를 비분절성 백반증(nonsegmental vitiligo) 치료제로 FDA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옵젤루라는 백반증의 첫 치료제가 됐다.
백반증은 색소를 생산하는 세포인 멜라노사이트(melanocyte) 파괴돼 피부에 탈색이 나타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옵젤루라는 JAK-STAT 경로 차단을 통해 염증성 사이토카인 IFN-γ 시그널링을 저해해 과도한 면역반응에 의한 멜라노사이트의 사멸을 막는 기전이다.
인사이트는 옵젤루라를 꾸준히 사용할 경우 멜라노사이트에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져 멜라노사이트가 점진적으로 재생된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인사이트는 백반증의 치료 효능을 보기 위해서는 옵젤루라를 24주 이상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옵젤루라는 전신 피부의 10% 이내에 하루 2회 도포하는 방식의 크림형 제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