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HK이노엔(HK inno.N)은 21일 위식도역류질환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약물 ‘케이캡(K-CAB, tegoprazan)’이 미란성(erosive)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으며 적응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50mg 용량에 이어 25mg 용량의 승인도 함께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HK이노엔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에 대해 케이캡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최대 6개월 간 케이캡정을 복용한 경우 내시경 상 미란, 가슴쓰림, 위산역류 등 위식도역류질환의 주요 증상의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중등도 이상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대조군인 PPI(proton pump inhibitor) 투여환자 대비 높은효과가 나타났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케이캡정은 대조군 대비 약물이상반응의 발현율이 유의적으로 낮았고, 위산분비촉진 호르몬인 가스트린(gastrin)의 상승이나 영양 결핍의 우려 없이 장기간 투여 가능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적응증 허가를 통해 케이캡의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5가지가 됐다.
기존 케이캡정의 용량을 절반으로 낮춘 ‘케이캡정25mg’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에 사용되며, 건강보험적용 절차를 거친 후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측은 질환의 치료부터 효과 유지까지 전 단계에 걸쳐 케이캡을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최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트렌드가 기존 PPI에서 P-CAB계열로 변화하는 가운데, 케이캡은 대표적인 P-CAB계열 신약으로써 빠른 약효 발현, 우수한 약효 지속성 등의 장점으로 치료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며 “다양한 용량, 적응증 확대, 제형 다변화 등으로 케이캡의 처방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