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마존(Amazon)이 24시간 원격진료를 포함한 온/오프라인 1차진료기업(primary healthcare company) 원메디컬(One Medical) 인수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수요가 커진 원격의료 사업을 한층 강화하며 아마존 헬스케어 생태계를 만들어나가는 움직임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8년 온라인 약국서비스 업체 필팩(PillPack)을 7억5300만달러에 인수하고 2019년에는 원격의료 서비스 아마존케어를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온라인 약국 아마존 파마시(Amazon Pharmacy)를 선보였다. 여기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Alexa)를 적용해 고객 맞춤형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일 린드세이(Neil Lindsay) 아마존헬스서비스 수석부사장은 “진료를 보기 위해 예약하고, 몇 주에서 몇 달을 기다리며, 일을 쉬고 병원으로 차를 몰고 가고, 또다시 대기실에서 기다리는 등 의료서비스는 우선적으로 혁신(reinvention)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21일(현지시간) 원메디컬을 39억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원메디컬은 미국 전역 약 180여개 의료시설에서 1차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대면진료 뿐만 아니라, 8000개 이상의 회원 기업에 24시간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메디컬의 회원수는 약 7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표에 따르면 아마존은 원메디컬의 주식을 전일 주가에 약 80%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18달러, 총 39억달러 규모로 인수한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원메디컬의 주가는 전일 종가대비 69.45% 상승한 17.25달러로 마감했다.
인수절차가 완료 후 현재 아미르 단 루빈(Amir Dan Rubin) 현(現) 원메디컬 CEO는 직위를 유지한다.
루빈 원메디컬 CEO는 “아마존과 함께 의료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쉽고 저렴하게 양질의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메디컬은 지난 2007년 설립된 기업으로 올해 1분기 매출은 2억541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