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마침내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5년전 119억달러에 인수한 카이트파마(Kite Pharma)의 CAR-T 세포치료제를 타고 날아오르는 걸까? 길리어드의 ‘예스카타(Yescarta)’가 CAR-T 치료제로서는 처음으로 림프종 2차 치료제 시장에 진입한지 4개월 만에, 지금껏 유례가 없던 매출 성적을 내놨다.
길리어드는 지난 2017년 CAR-T 선두주자인 카이트파마를 인수하면서 기존에 강점을 갖고 있던 HIV 감염증에서 항암제 회사로의 탈바꿈을 시도했지만, 지금까지의 상업화 성적은 순탄치 않았다.
길리어드는 카이트파마를 인수한 후 2개의 CAR-T 치료제를 출시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분기 매출액이 2억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나마 CAR-T를 출시한 회사 가운데서 가장 나은 성적이었지만, 예상과 달리 CAR-T 분야의 전반적인 실적 저조는 세포치료제의 효능은 우수하지만 맞춤형 치료제로 상업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줬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2일(현지시간) 길리어드가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CAR-T 세포치료제 부문에서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한 매출액 3억6800만달러(한화 약 4820억원)를 올렸다고 발표하자, 업계는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