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리제네론 파마슈티컬(Regeneron Pharmaceuticals)이 4개월전 파트너사인 사노피로부터 PD-1 면역관문억제제의 모든 권리를 계약금 9억달러에 인수한 딜의 포석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리제네론은 CD28 이중항체와 PD-1 항체 ‘리브타요(Libtayo, cemiplimab)’의 병용투여가 PD-1 불응성을 극복하는 첫 개념입증(proof-of-concept)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리제네론은 그동안 병용투여 전략을 염두해 공동자극인자(costimulatory) 이중항체 플랫폼을 진전시켜 왔으며, 현재 임상단계에 있는 CD28 이중항체 에셋만 3개다.
리제네론이 처음 타깃한 암종은 PD-1 약물에 잘 반응하지 않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이며, 3일(현지시간) PSMAxCD28 이중항체 ‘REGN5678’와 리브타요 병용투여 초기 임상1/2상에서 약물 저항성 극복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조지 얀코폴로스(George D. Yancopoulos) 리제네론 사장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광범위한 전임상 연구를 통해 우리는 T세포 공동자극 인자와 PD-1을 같이 억제하는 것이 면역학적으로 'cold'에서 'hot' 종양으로 바꾼다는 열쇠라는 가설을 세웠다”며 “이번 초기 결과는 고형암과 혈액암에서 공동자극 이중항체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첫 증거이며, 리브타요 또는 CD3 이중항체와 병용투여 시너지 효과를 통해 치료하기 어려운 암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