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 휴온스글로벌은 16일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69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해 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 늘었다.
이번 2분기 실적은 휴온스, 휴메딕스 등 자회사의 고른 성장이 뒷받침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휴온스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241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14% 증감했다. 수탁사업과 뷰티·웰빙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 감소에는 점안제 전용 2공장의 인건비 선반영과 보툴리눔 톡신제제 ‘리즈톡스’의 국내 임상3상 관련 비용이 작용했다.
휴메딕스는 올해 2분기 개별기준 매출 317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179% 증가했다. 필러/리즈톡스를 중심으로 하는 에스테틱, 원료의약품, CMO 등 전 사업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냈다.
휴엠앤씨는 매출 136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휴엠앤씨는 지난 7월 휴베나의 흡수합병을 완료한 이후 헬스케어 부자재 사업을 시작하며 매출 증대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휴온스메디텍이 매출 16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을 달성했으며 휴온스바이오파마가 매출 85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자회사 휴온스랩의 경우 2분기 영업손실 15억을 기록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을 위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연구개발비 지출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1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근간을 이루는 제약사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건기식, 의료기기, 헬스케어 부자재를 아우르는 토탈 헬스케어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온스그룹은 사업영역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회사를 합병해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이를 통해 출범한 자회사로는 휴엠앤씨, 휴온스푸디언스, 휴온스메디텍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