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화이자(Pfizer)가 지난 1월 아이오니스(Ionis Pharmaceuticals)와 공동개발하던 중증 고중성지방혈증(severe hypertriglyceridemia, SHTG) 신약 ASO 약물 ‘부파노센(vupanorsen)’의 개발을 중단한 이후, 89bio가 동일 적응증에서 긍정적인 임상결과를 거뒀다.
화이자는 지난 2019년 아이오니스로부터 ANGPTL3(angiopoietin like 3) 타깃 ASO인 부파노센의 권리를 계약금만 2억5000만달러를 포함 총 15억5000만달러 규모에 사들인 바 있다. 화이자는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 환자의 SHTG, 심혈관질환을 적응증으로 부파노센의 임상2상을 진행했으나 효능부족, 안전성 문제로 해당 파트너십을 지난 1월 중단했다.
89bio는 FGF21 유사체(analog)인 ‘페고자퍼민(pegozafermin, BIO89-100)’으로 SHTG 임상2상을 진행했으며, 효능 평가결과 중성지방(triglyceride)을 기준선 대비 57% 감소시키며 12% 감소에 그친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확인했다. 중성지방 감소율은 이번 임상의 1차 종결점으로 이를 충족한 것이다. 89bio는 주요 2차 종결점인 비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non-HDL-C) 양에서도 19%의 감소효과를 확인했다. 89bio는 페고자퍼민의 SHTG 임상3상을 내년 상반기 시작할 예정이다.
89bio는 이같은 페고자퍼민 임상2상의 탑라인(topline) 결과를 지난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uropean Society of Cardiology Congress 2022, ESC 2022)에서 발표했다.... <계속>